2024년, 대한민국의 대학교수들은 사자성어 ‘도량발호(跳梁跋扈)’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습니다. 이 선택은 단순히 문학적 의미를 넘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직면한 정치적, 사회적 현실을 반영합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된 도량발호의 의미, 선정 배경, 그리고 이를 통해 전달되는 시대적 메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도량발호의 의미와 선정 이유
도량발호란 무엇인가?
'도량발호(跳梁跋扈)'는 ‘뛰어다니며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한자 구성으로 보면, 뛸 도(跳), 들보 량(梁), 밟을 발(跋), 뒤따를 호(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권력자나 힘있는 세력이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며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는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1.4%의 표를 얻으며 선정된 이 사자성어는 권력 남용과 사회적 부패에 대한 저항을 표시 합니다. 중앙대학교 정태연 교수는 “권력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국민의 삶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며 이를 추천한 배경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시대적 맥락: 권력 남용과 도량발호
도량발호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상징합니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 친인척 보호를 위한 행태, 정부 기관의 권력 남용 등은 국민들의 불신을 키웠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정점에 치달으며 도량발호의 상징적 사례로 꼽히게 되었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놀라운 일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도량발호가 반영하는 대한민국의 현 상황
권력 남용의 사례
2024년, 대한민국은 정부와 권력 기관이 공익보다 개인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들로 가득했습니다. 교수들은 대통령 부부의 의혹뿐 아니라, 검찰 독재와 굴욕적 외교 정책 등이 도량발호를 적절히 설명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정치적 리더십의 결여와 사회적 불신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국민의 분노와 사회적 반향
이러한 상황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한 설문 응답자는 “권력을 위임받은 지도자들이 도리어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는 모습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학계에서도 “비정상적이고 독단적인 사고방식이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사자성어들과의 비교: 후안무치와 석서위려
후안무치: 부끄러움이 없는 사회
2위를 차지한 후안무치(厚顔無恥)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입니다. 이는 현재 사회에서 도덕적 기준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을 비판합니다. 자신의 위치와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어른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기준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망각하여 오직 눈 앞의 이익 취하고, 눈 앞의 불리함을 피하고자 부끄러운 일을 서슴치 않고 행동하는 현 시대에 필요한 사자성어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시대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석서위려: 국가를 혼란스럽게 하는 지도자들
3위인 석서위려(碩鼠危旅)는 ‘머리가 큰 쥐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지도층이 자신의 지식만을 과신하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상황을 꼬집습니다. 이와 비슷한 결로, 엊그제 한-한이 나와서 대통령 대신 일하겠다는 당당한 담화를 듣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량발호는 현재의 권력 남용과 혼란스러운 계엄 이후의 상황의 지속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음을 경고합니다. 또한 공정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요구하며, 이치에 맞고 도리에 맞는, 공의와 정의가 바로 서는, 또 법에 의거한 올바른 결과를 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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